북한이 오늘 새벽 3시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 방면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70여 일 만에 추가 도발에 나선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군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3시쯤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에서 동쪽 방면으로 쐈습니다.
평성은 평양 바로 위쪽 지역으로 순안공항과도 가깝습니다.
북한 영토를 가로질러 동쪽 방면으로 발사했기 때문에 최소 수백 km는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궤적과 낙하 지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 최근 잇따라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는 며칠 전부터 한미일 군 당국에 잡혔습니다.
발사 준비가 의심되는 전파 신호가 포착된 겁니다.
북한이 교란 목적으로 위장 전파를 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미사일 발사 기지를 중심으로 정보 자산을 총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오늘 도발, 지난 9월 이후 두 달여 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가장 최근 도발은 지난 9월 15일입니다.
당시 북한은 최대 고도 770km, 사거리 3,700km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쐈습니다.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 6분 만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동해 최전방에서 현무-2 탄도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또 추가도발에 나선 의도도 궁금한데요.
[기자]
아직 발사 이후 시간이 얼마 안 돼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지만, 추측은 가능해 보입니다.
우선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불만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지난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했는데, 북한이 이를 도발의 빌미로 삼았을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9월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동해 상에서 훈련하던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해역을 빠져나간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의 강력한 전략자산이 자리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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